독일유학: 18개의 글

오늘의 데엠 (독일 dm) 쇼핑 - 독일에서 현미밥, 곡물밥 먹기 2015/06/25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27. 00:00 소비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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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데엠 (독일 dm) 쇼핑 - 독일에서 현미밥, 곡물밥 먹기 2015년 6월 25일

오늘도 역시 데엠 (독일 dm) 쇼핑!

그때 그때 필요한 생활용품과 곡물을 사기 위해 집에서 2정거장 거리의 데엠 (독일 dm)에 다녀왔어요.



   데엠(독일 dm) 자체 브랜드 상품 과 유기농 브랜드 알나투라(ALNATURA) 

데엠(독일 dm)의 곡물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두가지 브랜드는 데엠(dm)과 알나투라(ALNATURA)에요.

알나투라(ALNATURA)는 어떤 마트에 가셔도 볼 수 있는 유기농 브랜드입니다. 당연히 알나투라(ALNATURA) 브랜드의 상품이 더 비싸구요~ 

데엠(독일 dm)은 역시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대체로 저렴하죠.

오늘 구매한 것은 왼쪽이 현미, 오른쪽이 6가지 혼합곡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늘 현미밥을 먹었는데요, 독일에 와서 현미밥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던 적이 있죠.

여기서 오히려 다양한 곡물들을 더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현미는 랑콘라이스 (langkorn reis)라고 하는데 보통 한국식 쌀인 밀히라이스 (milch reis)와 1:1 비율로 혼합해서 먹고 있어요.

오늘 구입한 데엠(독일 dm) 현미쌀도 유기농 (bio)이네요. 알나투라(ALNATURA) 현미쌀 보다 0.5유로 더 저렴합니당.

오른쪽 제품은 저도 처음 사보는 6가지 혼합곡식이에요. 이 전에는 벨루가 린젠 (beluga linsen)이라는 검정색 렌틸콩이나 조 (hirse)를 밀히라이스에 섞어서 밥을 했어요. 벨루가 린젠은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네요. (유기농 검은 렌틸콩: 1kg / 2.55유로) 렌틸콩은 빨간색부터 검정색까지 색상이 다양하대요. 한국에서 렌틸콩이 한참 유행했었는데 독일 와서 렌틸콩 중에서도 가장 작다는 검은 렌틸콩을 다 먹어보게 되네요 ㅎㅎ 영양은 훌륭하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있고, 맛 또한 너무 좋아요. 식감이 오들오들 쫄깃쫄깃하니 한번쯤 사서 밀히라이스와 섞어 드셔보시길^^ (조 넣은 밥도 맛있음!)

6가지 혼합곡식은 친구집에서 먹어봤어요. 진짜 밥 한 공기 만으로도 먹는 재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죠. 남편도 밥 너무 맛있다고 연신 칭찬해서 결국 저도 오늘 구입한거에요. 가격도 6가지 곡식이 들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저렴해서 앞으로 자주 먹을 예정입니다.


위의 사진은 데엠(독일 dm)의 곡물코너를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찍은 사진은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그 풍성한 곡물 상품들을..ㅎㅎ

저도 여기 앞에 서서 단어 찾아가며 이게 이거구나 하고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요. Hafer 가 오트밀이에요. 우리나라 말로는 귀리라고 하죠.

Roggen은 호밀이구요. 밀히라이스만 먹지 말고 다양한 곡물들을 사다가 이리저리 섞어서 드셔보세요! 한국에서는 비싼 아마란스도 있고 일반 렌틸콩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맛있는 곡물의 세계로 빠져봅시다~! 그리고 리조또용 쌀이 따로 있으니 리조또 할때는 risotto reis로~(사진 맨 윗칸에 보이죠?) 그 옆에는 basmati reis인데 볶음밥 할 때 쓰시면 좋아요. 찰기가 없고 훅훅 날리는 그 쌀이에요. 저는 진짜 좋아하는 쌀 ㅋ 아무튼 데엠에서 꼭 즐거운 곡물쇼핑 해보시길.. 밀히라이스만 먹으면 질리고 흰쌀이라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늘상 갖고 다니는 휴대용 휴지. 위의 것이 15개의 팩휴지가 들어 있는 상품이구요. (한 팩당 휴지 10장) 

아래는 갑티슈에요 ㅋ 집에 두고 한장씩 뽑아쓰는.

조프트운트지셔 (Soft&Sicher) 또한 데엠(독일 dm)의 자체브랜드죠. 제가 고른 것은 재활용 상품이라 더 저렴하구요 조금 더 질이 좋은 다른 종류의 휴대용휴지도 있어요. 우리나라 휴대용휴지 보다는 더 두껍고 짱짱해요. 냅킨처럼 크고 네모난 모양이라 저도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죠. 너무 좋은 휴지를 막 쓰고 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한국 휴지처럼 한장 꺼낼 때마다 먼지 엄청 날리고 하는 일은 없어요. 


휴대용휴지 한 팩만 꺼내서 찍어봤어요. 오른쪽은 카우프란트에서 산 거에요. 독일어로 타센튀셔 (손수건)라고 하는 휴대용휴지는 어느 마트에서나 다~ 팔아요. 아, 근데 아직까지 낱개로 한 팩씩 파는 건 못 본거 같네요.


그리고 밴드 구매. 이것도 데엠(독일 dm) 자체브랜드. 쓸데없이 방수기능이 있네요.ㅎㅎ 20개 들었는데 그림에 보이는 일반밴드 타입은 5개고 15개는 여러가지 다양한 사이즈로 (중간 크기, 작은 크기 등등) 구성되어 있어요.


  구매 상품 가격 

오늘 구매한 상품들 가격 올릴게요. (단위, 유로)

1.데엠 비오 랑콘라이스 (현미) 1000g- 2,45

2.알나투라 6가지 혼합곡물 1000g- 1,95 

3.프트운트지셔 재활용 휴지 15x10St- 0,95

4.조프트운트지셔 타센튀셔박스 100St- 0.95

5.다스게준트플루스 밴드 20St- 0.6



운동한답시고 2정거장 거리를 걸어갔다 걸어왔네요. 오늘 갑자기 베를린 날씨가 화창해져서 오랜만에 땀도 나고.. 우리 강아지 겨울이도 헥헥 대며 많이 움직였죠.

저는 당이 떨어진 관계로 레몬크림과자랑 디카페인 커피로 오후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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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우리집 홍수 사건 (첫번째 이야기)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24. 00:02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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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우리집 홍수 사건 (첫번째 이야기)


 한국에서도 집 안에서 물 새는 것 때문에 고생을 조금 했던 적이 있다.

 

오금동에 살 때 아래층 혼자남이 천장에서 물 떨어져서 밤에 잠을 못 잔다고 아침 댓바람에 잠옷차림으로 주차장까지 쫓아 나와 나에게 하소연을 했더랬다.

 

그래서 우리집 화장실 바닥을 다 갈아엎고 수리하느라 화장실을 아예 못 쓰고 거실 또한 먼지 때문에 가구와 살림살이를 포장해 놓느라 생고생을 했었는데...

 

근데 더 웃긴 일은 처음 화장실 공사하던 업체에서 제대로 하질 않아 아랫집으로 물이 또 샜고 덕분에 한번 더 화장실을 쓰지 못했다. 그 때는 아빠가 집주인 아저씨랑 통화해서 집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밖을 떠도는 2인 1견의 불편함을 호소하여 숙박비 정도의 위로금을 받았다. (아랫집 집주인과 우리집 집주인이 같은 분이라서 가능했던 일)

 

왜 이런 기억이 새삼 떠오르는가 하면 그때 잠옷차림으로 달려나와 (내가 문을 열고 나와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를 듣고 있었던 듯 ㅋ) 이제 막 시동을 켜고 출발하려는 운전석의 나를 붙잡고 공사 좀 빨리 해달라고 하던 혼자남의 간절함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는 일이 나에게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6월 6일 한국은 현충일, 베를린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고 하여 바르셀로나팬들이 쿠담 거리를 점령했던 어느 들뜬 토요일. 나 또한 축덕 남편의 열정을 에너지 삼아 아침부터 올림피아 슈타디온으로 달려가 연신 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사고 마침 연락 온 친구부부와 외식까지 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우리는 충분히 놀았으니 이제 가서 집순이를 면치 못한 반려견 겨울이를 달래주자며 집으로 돌아갔는데... 발이 금새 축축한 것이 겨울이가 실례를 해놨나 싶어 자세히 방바닥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화장대 밑이 물로 흥건한 것이었다. 이게 뭐지 싶어 두리번 두리번 대는데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양동이를 가져다 받쳐 놓고 이 정도 물이 떨어지는 속도면 양동이 몇 개로 버틸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점점 냇물 흐르는 소리 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화장실과 부엌 사이에 있는 환풍구 같은 곳에서 계곡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청량한 물 소리가 점점 또렷해졌다. 그러더니 집 안에 있는 모든 노출 수도관 (한국과 달리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수도관들이 몇 개 있다) 쪽에서 물이 새기 시작. 특히 하이쭝(난방장치)이 있는 수도관에서는 시간이 갈 수 록 물이 많이 떨어져서 갖고 있는 수건과 걸레를 다 쓰고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때부터 덜컥 겁이 나기 시작. 일단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윗집에 가서 물을 쓰지 말아달라고 해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윗집에 갔더니 우리 바로 윗집은 물론이고 5층 (우리집은 4층)에 있는 집들에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나는 수건과 양동이를 사러 마트에 다녀오고 남편은 수건으로 닦고 짜고 닦고 짜고 하느라 육신의 걸레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수건과 함께 바닥에 뻗어 버렸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는데 세면대 위에 걸린 거울 달린 수납장 밑으로 몇 분 마다 한번씩 폭포가 떨어지는 것이다. 깜놀했지만 남편에게는 비밀로 했다. 어차피 문제는 도처에 있었다. 물난리가 난 시간은 오후 4시경으로 유럽의 이 시간은 햇빛이 매우 뜨겁게 반짝이는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집 발코니로 물이 들이치는 것이 아닌가! 발코니로 나가보니 어딘가에서 부터 시작된 물이 건물 벽을 타고 내려와 발코니에서 부딪혀 톡톡 싱그럽게 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무지개를 만들 것처럼... 정말 어이를 상실한 나는 위험한 자세로 고개를 빼고 건물 윗쪽을 쳐다보았는데 건물 외벽에 물이 샌 자국이 선명했다. 건물이 무너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매우 겁이 났다. 살림살이가 물에 젖지 않도록 정리를 하고 (그 와중에 간이옷장 하나가 무너져버림 -_-) 도저히 이 집에서 잘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일단 짐을 쌌다.

 

그동안 집주인이 와서 이리저리 벨을 불러 보고 다니며 하우스마이스터 연락처를 알아내고 그 통에 땅층(0층)에 있는 집까지 물이 타고 내려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집주인이 한집 한집 다 벨을 누르고 다녀서인지 모두들 뛰쳐나와 담화를 나누기 시작. 우리집 앞에서 때아닌 반상회가 열렸다. 나는 그들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지 못해 수차례 치고 빠지기를 반복. 별 얘기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오랜만에 모두 모여 떠드는 것이 좋은지 분위기는 무척 화기애애 하였다. 그래도 집주인은 열심히 발품 팔아 이 물난리의 원인을 알아냈다. 이렇게 큰 사고를 친 집은 6층인데 그 집 주인이 여행 중이라 집을 비운 상태에서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관이 터졌던 것이다. 결국 경찰관 대동하여 집 문을 열고 들어가 물 흡수 기계로 바닥에 고인 물을 다 빼고서야 겨우 우리집에 내리던 장마가 그쳤다. 그것도 다 그친 것은 아니고 가장 심한 부분 쪽 수도관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떨어졌다. 방 바닥의 라미네이트는 물을 잔뜩 먹어 이미 올록볼록 일어나고 몰딩 또한 버석버석 떨어져 나왔다. 습기와 냄새가 가득한 집에서 잘 수 없어 우리는 밤 12시에 픽업 온 친구부부의 차를 타고 이곳을 탈출했다. 6월 6일 6층에서 시작된 이 사건은 그야말로 666의 저주다. 내 평생 이 정도의 멘붕을 안겨준 사건은 없었다. 이틀 동안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고 월요일 아침 다시 돌아온 집에서는 쾌쾌한 지하실 냄새가 났다. 방바닥의 삼분의 일 정도는 라미네이트가 울어서 발바닥에 걸리는 수준이었다. 그 당시 부엌은 물이 안 새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다시 보니 군데군데 은근슬쩍 샌 곳들이 몇 군데 더 발견되었다.

 

물은 일단 멈췄고 이제 가장 큰 문제는 곰팡이이다. 한번 곰팡이가 퍼지기 시작하면 금새 건물 전체를 집어삼키고 말 것이다. 건물 하나가 곰팡이에 먹히면 그것을 되돌리는데 억 대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물 맞은 곳을 바짝 말린 후 바닥과 벽을 완전히 새로해서 곰팡이가 생길 여지를 주면 안된다. 독일인들은 일처리가 거의 나무늘보 수준으로 느린데 어쩐지 화요일 날 트로켄회사 (건조를 담당하는 회사)에서 직원이 나와 제습기 4대를 놓고 갔다. 제습기는 한국에서 쓰던 제품 보다 강도가 세고 시끄럽고 틀어놓으면 공기가 매우 건조해진다. 숨을 못 쉴 지경. 다른 형태의 고문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수요일 보험회사에서 여러 명의 직원들이 나와 손해정도를 살펴본 뒤 목요일에 당장 바닥을 뜯어내기로 했다. 우리집 바닥은 라미네이트여서 뜯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2명의 덩치 큰 아저씨들이 1시간도 안되서 다 뜯어버리고 우리는 시멘트 바닥과 함께 남겨졌다. 먼지 때문에 남편은 남아서 바닥 청소를 하고 나와 겨울이는 다시 친구집으로 대피. 2차 탈출. 남편은 꼼꼼하게 뒷정리를 하고 신문지와 돗자리로 우리가 잠은 잘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친구부부네 집은 새 집인데가 손님방과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매우 안락했으나 시멘트 바닥이라도 우리집이 최고라는 모토 아래 하룻밤만에 컴백홈 하였다. 그리고 단순한 나와 현실에 순응하여 빨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픈 남편은 우리집 바닥이 마치 새로 생긴 카페 바닥과 같다며 금새 적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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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베를린 날씨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22. 00:00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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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베를린 날씨


5월 어느 날은 햇빛이 너무 강해 집 안에서도 썬크림을 바르고 있었는데 요새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외투를 다시 꺼내 입는 판이다.
분명 민소매 입은 처자들이 거리에 가득했는데 바람부는 그늘에서는 패딩이 생각나는 오락가락의 절정.
작년 11월 부터 시작된 베를린 생활 적응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날씨다. 유럽의 겨울은 오후 4시면 깜깜해지는 진정한 암흑기이고 특히 베를린은 바람이 많은 도시라 외출하기 보다는 겨울잠이나 비축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우린 대비를 매우 철저히 하고 베를린에 왔건만 기대보다 온화한 날씨에 금방 독일 기후에 적응하나보다 라는 큰 착각을 했다. ㅋ
썸머타임이 시작된 3월 29일 부터 한 시간 일찍 시작되는 하루 때문에 비몽사몽하고 몸이 바뀐 타임라인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여 독일 생활이 리세팅 되는 기분. 4월 달도 내내 여름 날씨였다가 겨울 날씨였다가 자기 마음대로 멋대로~~
그리고 엄청난 강도의 햇살과 함께 유럽의 여름이 시작되나...했는데 개뿔,, 바리바리 싸놓은 가을외투 박스를 펼쳐야 할 판이구만 ㅎㅎ
일기예보를 보니 앞으로 한 주 더 20도 미만의 날씨가 지속될 것 같당. 비도 며칠씩 계속 내리고.. 현재 베를린을 방문한 여행자들은 다 외투 차림. 
봄이라고 여름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고 한국에서 처럼 계절 옷을 다 정리해 넣는 일은 여기선 불필요하겠다. 그리고 창 밖으로만 보고 날씨을 예상해서도 안된다. 햇빛이 좋아도 막상 나가보면 칼바람이 불고 비가 추적추적 내려도 오히려 따뜻할 때도 많으니. 유럽에서는 외출시 모자, 선그라스, 스카프와 가디건이 필수라는거 이제 경험으로 충분히 인지했다!

어쨋든 쉽사리 오지 않는 여름을 기다리며, 하필이면 가장 춥고 비가 옴팡지게 내리던 날 친구집에 놀러갔다. 찜닭과 순두부찌개 투썸즈업!! 커피와 쿠키까지 올클리어하고 배부른 몸과 마음으로 컴백. 그리고 오늘은 병든 닭처럼 시름시름거리고 있다. 이게 다 계속 흐린, 먹구름 가득한, 해드뱅뱅 저기압을 몰고 오는 베를린 네놈의 날씨 탓이라며 커피와 달달구리를 입에 달고 이 글을 씀. 베를린 날씨에 관한 단상은 이걸로 안 끝날 듯. 아이구 두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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