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14개의 글

베를린 둘러보기: 포츠다머플라츠, 소니센터 ,아르카덴 &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전시 (베를린장벽)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7. 10. 01:06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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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다머플라츠, 소니센터, 아르카덴 &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전시

 지난 12월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에 비해 하필이면 옴팡지게 추웠던 날.

반려견 겨울이를 데리고 U반과 S반을 갈아타는 모험을 강행하며 찾아갔던 포츠다머플라츠를 이번에 재방문 했답니다.

사실 4월 마지막 주에도 포츠다머플라츠를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그놈의 파업 (여기서는 밥 먹듯이 하는 파업) 때문에 가지 못하고 

도로 집으로 왔거든요. 

실로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포츠다머플라츠!!

당시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때문에 광장이 시끌벅적 반짝반짝 그랬는데 이번에는 넓직한 광장이 한눈에 보이도록 깨끗한 상태네요.

대신 관광객들이 눈이 많이 띄대요 ㅋ 가족 단위 여행객, 단체 관광객, 관광버스까지~~ 역시 지금은 유럽여행 시즌!

그리고 독일 통일 25주년 - 베를린 장벽 (Berliner Mauer) 기념전시를 하더라구요. 

포츠다머 광장에 베를린장벽 돌조각들을 가져다 놓고 전시를 하는데 이 전시는 아르카덴까지 쭉 연결되고 있었어요. 








소니센터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서 반가운 한글을 발견!

소니센터는 우리나라 국민연금공단이 소유하고 있다고 해요. 와우..ㅎㅎ

소니센터를 팔아서라도 우리 엄마아빠 연금 좀 올려주지 ㅋㅋㅋ

지난 번 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서 구경 못하고 이번에 처음 보는데 매우 현대적이에요.

건물 자체가 뭐 멀리 봤을 때부터 어마무시 크고.. 안쪽은 삐까뻔쩍~ 어쩐지 독일스러운 느낌은 없는 것 같고요

역시 자본을 처바른;; 느낌 ㅋㅋ 그래도 저는 도시녀라 이런 분위기도 좋았어요.

시골에서만 살다보니 잠잠했던 내 안의 세련됨(?)을 깨우고자 계몽했던 좋은 시간이었..;;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구요 가장 중요한 IMAX 영화관이 있지요.

여전히 외화에 더빙을 하는 독일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독일어 보다는 그래도 분위기 파악이라도 되는 영어(원어)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관이죵. 곧! 보러갑니다~~

그 외에 소니센터, 레고랜드, 영화박물관 등등이 입주해 있답니다.














레고랜드는 입장료를 봤는거 같아서 이번에는 패스~

꼭 한번은 가고 싶은 곳이에요. 레고 열쇠고리도 살끄야..!

그리고 아르카덴을 찾아 갑니다 ㅋ 지난 겨울에도 재밌게 구경했던 쇼핑몰이에요.

평일이라서 한적한 편이었어요.

1층에는 포츠다머플라츠에서도 하고 있던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 전시회가 연결되어 진행 중이었는데 입구부터 똬~악

베를린장벽을 가져다 놓은 포스 ㅎ














광장이던 쇼핑몰이던 이런 식으로 기념전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매우 멋진 것 같아요.

당시 의복, 자동차, 사진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선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밌게 봤답니다.

아직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나 체크포인트 찰리도 못 가봤는데 어서 가보고픈 기대감이 송송 생기네요.

아르카덴은 지난 번에 봐서 그런지 식상했지만 쇼핑이 다 그런거 아니겠음요 ㅎㅎ

늘 그렇듯이 새로 보는 것, 처음 보는 것이 가장 흥미로운 것! 또 새로운 베를린의 핫스팟을 찾아 나서야겠죠~

안 가본 곳이 많이 남아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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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베를린 날씨 - 건식사우나를 집에서 경험하다.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7. 6. 19:09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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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베를린 날씨 - 건식 사우나를 집에서 경험하다.


 6월의 독일 베를린 날씨는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변덕이 죽 끊는 듯 하다가 심지어 춥기까지했다. 집 물난리 때문에 부랴부랴 박스 안에 넣어뒀던 긴 팔들을 다시 꺼내서 입고 다녔다. 그 때만 해도 좀 날씨가 따듯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그 때가 그립구만ㅋㅋㅋ

7월 첫째주의 독일 베를린 날씨는 말 그대로 사막과 같았다. 갑자기 밀려온 불볕더위. 한국이었다면 에어컨과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어놓고 보냈겠지만 여긴 에어컨, 선풍기 둘다 없음. 심지어 예전 독일에선 에어컨 없이 나온 자동차들도 많았단다. 에어컨이 필요할 정도로 습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젠 가끔 습하기도 하다. 

아무튼 7월1일에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음날 집 앞 상가에 가서 선풍기 하나 마련. 방 안에 바람이 불어오니 그나마 한결 살 것 같았다. 한국에 있을 때 몇 대의 선풍기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일단 날개의 갯수가 많아야 시원하고 조용하다는 점. 근데 날개가 3개인 이 선풍기.. 생각보다 조용하고 바람도 세다.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진짜 더위는 오지 않았지. 7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집에 가만히 앉아 선풍기 틀어놓고 있는데 그래도 정말 미칠것 같이 더워서 날씨를 보니 현재 기온 33도. 그리고 토요일은 36도, 일요일은 37도네ㅋㅋㅋㅋㅋㅋㅋ 웃음 밖에 안나온다.


우리집이 서향이라서 오전에는 해가 잘 들지 않아 그나마 서늘하니 견딜만 한데 오후 2시가 넘어가는 시점부터 해가 지는 오후 9시 30분 정도 까지는 그야말로 건식 사우나. 발코니쪽을 바라보는 큰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커텐을 2겹을 쳐도 그 열기를 막지 못하고 집을 뜨겁게 달군다. 바람 한 점 안 부는 집 안에 있노라면 정말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이 좁은 원룸에 사람 2명, 강아지 1마리가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으니 미칠지경 ㅋㅋㅋ 

드디어 대망의 토요일이 왔다. 그 전날 최고기온 36도라는 말은 뻥!이었네. 오후 5시 현재기온 38도. 흐아... 정말 죽겠음.


그 다음날이었던 어제 일요일도 똑같이 38도. 징글징글한 오후 2시 부터 9시 30분 까지의 건식 사우나 생활이다. 보통 유럽은 더울 땐 차라리 밖에 나가서 그늘에 있는게 더 시원하다고 하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그늘도 다 부질없었다. 그냥 다 더워. 어떻게 이런 날씨에 에어컨을 안틀고 사는가 싶을 정도다. 우리 동네 발코니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에어컨을 설치한 집은 정녕 한 곳도 없는가 보다. 지난 목요일에 선풍기 사러 전자제품 상가에 갔는데 그곳에서도 에어컨은 팔지 않는거 같았다.


베를린이 나름 독일 북동부 지역인데 어찌 이리 더운지... 남부 뮌헨 지역은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갔더라. 기상 정보를 보니 지금까지 독일 최고 기온 기록은 1983년과 2003년의 40.2도라고 한다. 지난해 겨울 우리가 베를린 도착했을 때에도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이상하다 했는데 독일도 근래 몇 년 동안 이상기온이라고 한다. 베를린 지하철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것 같던데..ㅜㅜ 이 베를린의 생각보다 뜨거운 여름을 잘 이겨나가고 적응할 수 있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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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이벤트 - 클래식 자동차 쇼(Classic Days Berlin)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7. 3. 01:19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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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이벤트 - 클래식 자동차 쇼(Classic Days Berlin)

지난 2015년 6월 14일 일요일, 베를린에서 재미있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Classic Days Berlin. 사람들이 각자 소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자랑(?) 뽐내기(?) 암튼 그런건데요. 저도 처음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실은 그 날이 주일이라서 교회에 가려고 아침에 나와서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쿠담(Kurfürstendamm) 직전에 멈춰서는 기사가 전부 내리라는 거에요. 아직 독일어가 많이 부족한 저희는 눈치껏 내리긴 했는데 이게 도대체 뭔 일인가 싶었죠. 베를린이 문화의 도시, 이벤트가 많이 있는 도시여서 쿠담(Kurfürstendamm) 같은 시내에서는 일요일에 이런저런 행사들이 열리기도 해요. 그 전에도 마라톤 때문에 갑자기 잘 가던 버스가 이상한 곳에 내려줘서 당황한 적이 있긴 했죠. 그래서 또 마라톤 인가 보다 그랬는데 나중에 교회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어쩐지 버스가 쿠담(Kurfürstendamm) 쪽으로 향하는 길에 신기한 클래식 자동차들을 몇개 차장 넘어로 보면서 와~ 했거든요.ㅋ 아무튼 예배 후에 다시 쿠담(Kurfürstendamm)으로 향해서 구경 좀 해봤습니다.

 

독일 브랜드 클래식 자동차는 물론이고 푸조, 르노, 볼보, 머스탱 같은 다른 나라 클래식 자동차들도 많이들 보이더군요. 역시 남는건 사진뿐! 신나게 찍어봤습니다. 

 

 

 

 

 

 

 

 

 

 

 

 

 

 

 

 

 

 

사진 잘 보셨나유? 클래식 자동차 들이 단순히 겉만 잘 관리된게 아니라 안에도 깨끗하더군요. 실제로 소유자들이 운전해서 이 곳까지 몰고 와서 전시해놓은 것들이니 참 얼마나 애지중지하면서 관리 했겠어요. 대단들 하더이다.

 

나중에 집에와서 이 행사에 대해 알아보니 매년 하는거 같더군요. 올해는 2015년 이니까 CLASSIC DAYS BERLIN 2015 이렇게요. 아! 홈페이지도 있어요. http://www.die-classic-days-berlin.de/ 입니다. 거기서 보니까 제가 갔던 일요일 뿐 아니라 그 전날인 토요일에도 했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교통이 통제되는지는 물론이고 클래식 자동차를 가져오시는 분들의 이동 경로도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지인분께서 말씀하시길 이 클래식 자동차들도 아무거나 가져와서 전시할 수 있는게 아니고 자격요건이 있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홈페이지에 그런 내용도 있겠죠? 궁금하시면 홈페이지를 보시면 될거 같아요.^^

저희가 게을러서 그렇지 사실 베를린에는 수많은 행사들이 열린 답니다. 이런거 볼때마다 '아 내가 독일에 있긴 있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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