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트 치즈케익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7. 5. 02:27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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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트 치즈케익


 베를린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내 생일을 맞이하고, 한달 후 쯤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봄엔 결혼기념일이 있었고 이제 7월.. 남편 생일까지!!

베를린에서 우리 가정의 모든 기념일을 다 맞이해보네요 ㅎㅎ


얼마 전까지 베를린 춥고 비오고 난리였는데 어느덧 한 여름.

오늘 이 시간 바깥 기온은 38도를 가르키고 있어요.

찬 음료를 잘 안마시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냉커피를 제조합니다.. with four pieces of cheese cake lol


며칠 전 남편 생일을 맞이하여 치즈케익을 구매해봤어요.

레베 (REWE) 치즈케익이 맛있다고 해서 더운 날 레베까지 찾아가서 데려온 치즈케익.

1250그램에 2.99라는 놀라운 가격을 자랑합니다.



레베에서 구입한 치즈케익. 물론 다른 마트에서도 팔거에요.



한판에 4000원 정도의 가격이라니요! 한국에서는 한조각에 4000원인데..ㅎㅎ

한국 카페에서 사먹던 크기로 가지런히 잘라보니 10조각은 거뜬이 나오대요;;  

원없이 먹었어요. 한번 먹을 때 4분의 1판씩 커피랑 츄릅츄릅



밑에 판은 살짝 두께감 있는 종이로 되어 있어요.

냉동 상태라서 실온에 5-6시간 두거나 급하면 오븐에 살짝 데워 먹으라고 박스에 써있네요.

확실히 녹은 상태에서 먹는게 맛있어요, 치즈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죠.

냉동 상태에서 먹으면 치즈 샤베트 먹는 느낌이에요. 깊은 맛은 덜하고 시원한 맛!

케익 둘레 빵도 넘 맛있어요. 적당히 딱딱하면서 고소한 맛.



생일왕 남편 조공용 정갈한 케익 한조각 ㅋㅋㅋ



그리고 카우프란트에 갔더니 다른 브랜드의 치즈케익이 있더이다.

혹시나 하고 사봤는데 띠용!! 이게 더 맛있음 ㅋㅋㅋ

레베 치즈케익이 덜 달고 담백한 맛이라면 요 치즈케익은 훨씬 진한 맛이에요.

계란과 버터의 풍미가 더 많이 느껴지고요 그래서 색깔도 노란빛이 많이 나네요.



진한 커피랑 먹기 좋은 치즈케익. 며칠 동안 간식으로 치즈케익만 먹고 있는데 전혀 질리지 않는.. 그런 맛.

이것도 가격은 동일하게 2.99유로. 

굳이 레베까지 안가고 집 앞 카우프란트에서 사 먹어도 되겠어요.

그냥 독일 마트 치즈케익은 다 맛있나봐요 ㅎ

여기도 빵집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마트 냉동고에 롤케익이며 판케익이며 쌓아두고 파는 거 보고 엄청 신기했는데

마트에서 장 보며 하나하나 사먹어 보는 재미가 있을 줄이야~



요새 백주부님 레시피 따라하기에 바쁜데 요건 함박스테이크!!

소스가~~ 소스가~~ 진짜로 맛이~ 맛이~ 정말로 좋아요. 남편은 이 소스로 뭐든지 다 찍어먹겠다고 할 정도.

소고기, 돼지고기가 소화가 잘 안되서 많이 먹지 않는데 백종원 함박스테이크는 입에서 살살 녹을만큼 부드럽고 속에서도 별 문제 없었어요.

백주부님 존경해요! ㅋㅋ

계속해서 간단하면서 고급진 레시피 많이 공개해주시길..

(된장찌개는 실패였어요;; 독일 무가 한국 무랑 맛이 달라.. 전혀 달지가 않아요 그래서 감칠맛이 덜 나는 것 같음 ㅠ)



요거는 에그 베네딕트를 따라한 에그 백(종원)딕트 ㅋㅋㅋ

원래 수란 넣는건데 백주부님의 말씀을 받들어 튀긴 계란후라이를 넣고

슬라이스햄은 우리 취향에 맡게 닭고기로 만든 햄으로 3겹 넣고

호박 슬라이스 구워서 넣어봤는데 완전 맛남. 호박에서 이런 맛이 날 줄이야 +_+

호박 대신 시금치 올리브오일에 구운거나 아보카도 넣어도 되고~

저 빵이 최고.. 계란후라이만 넣고 먹어도 맥모닝 맛이 나는 빵.


날씨는 너무 더운데 집에서 저렇게 잘 해먹고 있네요.

집은 난장판 및 공사장이여도 먹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생명을 연장해 봅니다 오늘도...


독일 생활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kissdejuly/

오셔서 구경하세요~^^


공감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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