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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출시 직후 완판이라길래 사용해본 갤럭시Z플립 후기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0. 2. 17. 15:41 소비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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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Z플립이 요즘 아주 핫하다. 국내 출시 직후부터 완판행보다라며 각 통신사 온라인으로 풀린 초도물량이 몇분만에 다 팔렸다면서 언론에서 떠들석하다. 물론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마케팅 덕인 부분도 있겠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들이 많아 보였다.

갤럭시Z플립 출처: 연합뉴스

  그래서 갤럭시Z플립이 도대체 뭐가 그리 좋길래 화제인지 스펙을 알아봤다.

화면크기: 펼치면 6.7인치, 접었을때 보이는 디스플레이 1.1인치

무게: 183g

배터리: 3300mAh

메모리(RAM): 8GB

가격: 165만원

 

스펙상으로 보면 무게는 갤럭시노트10+의 196g보다 가볍고, 배터리용량도 충분하다.

램도 8기가 정도면 갤럭시Z플립이 타겟하고 있는 사용 목적 상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갤럭시Z플립 소비자의 타겟이란 삼성전자에서도 대놓고 밝혔듯이 하이테크놀로지를 원하는 소비자보다는 디자인과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그리고 여성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마치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이 파운데이션 팩트 뚜껑을 열듯 갤럭시Z플립을 연다는 감성을 한 언론에서도 언급했었고 말이다.

 

또한, 두가지로 구성된 색상은 아름다웠다.

유리같은 소재로 마감된 갤럭시Z플립의 겉부분과 조화롭게 아우러진 퍼플과 블랙의 두가지 색상은 갤럭시Z플립을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지게 했고, 정말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리고 폰을 펼치지 않아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편리한 부분이었고, 클램셸 형태의 독특한 폼팩터를 통해 플렉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을 특정 각도로 펼쳐 세우면 화면이 상하의 두가지 부분으로 분할되어 윗부분으로는 사진 또는 영상을 볼 수 있고, 아랫부분으로 다른 앱 등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요즘 핫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도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갤럭시Z플립을 90도로 펼친 다음 전면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며 실시간으로 1인 방송을 하면된다. 마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아저씨가 들고 다니는 카메라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접혀있는 상태에서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보며 후면의 듀얼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Z플립이 디자인만큼이나 사용성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직접 만져본 갤럭시Z플립은 파운데이션 팩트 뚜껑을 열듯 갤럭시Z플립을 열기에는 그 빡빡함이 상당했다. 예전에 폴더폰을 사용했을때의 한손가락으로 폴더를 여는 부드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얘기한 감성에는 부함할지라도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하면 그 감성은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5G시대에 나온 출고가 165만원짜리 LTE전용폰이 왠말이냐! 갤럭시Z플립은 출고가가 무려 165만원이다. 그런데 LTE폰이라니... 아무리 갬성이라도 너무하다. 가성비 따위는 개나 줘버려야 하는 폰이다.

 

또한, 가장 지적하고 싶은 점은 경첩부분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너무 떨어진다.

아래 사진의 빨간 부분을 자세히 보길 바란다. 삼성디지털프라자의 갤럭시Z플립 시연폰이다. 사람들이 많이 만져봤다고 하지만 이제 출시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경첩부분의 디스플레이가 망가져 있는 것이 눈으로 확인이 된다.

위와 같은 내구성의 갤럭시Z플립을 구매하기에 나의 감성이 부족한 것일까?

갤럭시Z플립의 다른 장점들만 생각하고 구매하려고 하더라도 폴더블폰의 접히는 경첩부분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저렇게 약하다면 폴더블폰을 사용하기가 꺼려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갤럭시Z플립을 구매하여 언박싱도 하고 이왕이면 구매해서 갤럭시Z플립을 사용해보고 갤럭시Z플립후기를 올릴려고 온라인사이트를 뒤졌다. 배송이 빠르기 때문에 제가 거의 대부분의 온라인쇼핑을 하고 있는 쿠팡 사이트에 가서 보니 #갤럭시Z플립자급제는 이미 없고 #갤럭시Z플립약정가입 밖에 찾을 수 없었다. 다른 오픈마켓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였고 말이다. 그래서 실물도 볼겸해서 삼성디지털프라자로 가서 짧은 시간이지만 만져보고 사용해본 후기 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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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살이를 마치고 한국으로... 베를린의 끝, 서울의 시작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0. 2. 13. 15:45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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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서 이 블로그를 방치해놓고 살았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일단 블로그 이름이 베를린 레벤.
Berlin Life니까 베를린에 더 이상 살지 않는 우리는 이 블로그를 운영할 동력을 잃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랬다. 

벌써 돌아온지 몇년이 흐르고 독일에서 있었던 일과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의 일들을 이제 차근차근 이 곳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독일살이를 마치고 한국으로, 첫번째 이야기

한국으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독일에서 언어적인 문제,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미루고 참아왔던 여러가지 질병들을 치료하고 쉼을 가지는 것이었다.

독일 베를린에 오랜 시간 살지 않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너무나도 준비없이 갔던터라 매일매일이 걱정과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의 삶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주변의 환경도 우리 부부와 반려견 겨울이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처음에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은 날씨와 관련된 환경변화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도 다르고, 햇볕의 세기, 바람의 세기 등 우리가 살아온 대한민국의 그것과는 모두 달랐다.
그런것들이 미세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당연히 예상을 못했던건 아니었지만 예상만으로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거니까 말이다.

우리 부부 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의 반려견 겨울이에게는 더욱 생소했을 것이다.
독일로 향하는 여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리 두 사람이 아니라 겨울이였다.
독일로 가는 인천공항에서 부터 루프트한자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독일 뮌헨공항에서 환승 후 베를린 테겔공항까지 가는 여정 중에 겨울이는 거의 멘붕과 탈진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겨울이가 힘들어 하는 순간마다 우리 두 사람도 덩달아 힘들었고, 멘붕에 빠졌다.
그러면 안되었지만, 겨울이가 케이지 안에서 너무 힘들어하여 잠시 꺼내어줬다가 승무원에게 몇번이나 경고를 들었는지 모른다.
케이지 안에서 멈추지 않고 목소리가 쇳소리가 될때까지 울어대는 겨울이를 보며, 앞뒤 그리고 주변의 승객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참고로, 겨울이는 유전적 질병을 갖고 있는 상태였고 우리 부부는 그런 겨울이 상태를 감안하여 소형견만 가능한 사람과의 동행 탑승을 하였다.
탈진과 멘붕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 거의 한숨을 못자고 환승 공항인 독일 뮌헨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서 입국 심사가 딜레이 되었고, 결국 베를린행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당황한 우리 부부는 영어와 독일어를 마구 섞어 다음 비행기에 올라타고 결국 종착지인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첫번째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다음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


p.s 2020년 2월 13일 오늘 들은 생각.

독일 베를린에 살 당시 한국에 메르스가 유행했다.
거기서는 당연히 체감할 수 없었지만 간접적으로 각종 포털 뉴스를 통해 그 심각성을 접했다.
요즘 다시 새로운 전염병인 우한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야기되고 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코로나19로 명명 되었다는걸 보았다.
아무튼 예전 메르스던 코로나19던 지금 현재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에 있는 rsv바이러스던 한국에 오니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게 좀 씁쓸하다.
한국이 이상하고 나쁘고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냥 있는 현상을 보고 느끼는게 그렇다는 거다.
뭐 다행히 예전 메르스때는 사망자도 나오고 심각했던거 같은데 코로나19의 경우 아직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걸 보니 다행이다 싶다.
근데 또 rsv바이러는 또 뭐냐. 갈수록 태산이구만...

독일에 가기 전의 겨울이는 이처럼 어리고 살아있는 눈빛의 강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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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체국 택배의 이해할 수 없는 배송 시스템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9. 30. 03:45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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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체국 택배(DHL Paket)의 이해할 수 없는 배송 시스템


 한국으로 따지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 갑자기 든 생각이 매 해 명절이면 여기저기서 과일상자, 선물세트, 그리고 갈비 등등의 택배 박스가 집 현관문 근처에 쌓여 있던게 생각이 난다. 한국에서는 택배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우체국 택배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자주 이용했었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했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배송의 정확성 때문이었다. 예정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송해주니까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일이 없었다. 

 

  독일의 우체국 택배 DHL

독일에 와서 보니 독일의 우체국인 Deutsche Post 에서 운영하는 택배 시스템은 DHL 이었다. DHL 하면 예전에 우리나라 TV에서도 국제 탁송 서비스 광고를 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 정도로 알고 있었다. 여기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DHL 을 이용하여 택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물론 다른 택배 서비스도 있지만 amazon.de 나 ebay.de 그리고 IKEA 온라인 등의 인터넷 마켓에서 주문한 상당수의 상품들이 DHL로 배달되었다.

이 독일의 우체국 택배인 DHL이 우리나라의 우체국 택배와 가장 다른 점이라면 바로 배송 정확성이 아닐까 싶다. 우체국 택배와는 달리 독일 DHL은 배송 예정일 따위는 그냥 무시해버린다;;; 나도 DHL의 배송 지연으로 인해 불편함을 여러번 겪었는데 인터넷 상의 www.dhl.de 에서 내 송장번호를 입력하고 배송 조회를 해보면 오늘 배송 예정이라고 뜬다. 그래서 집에서 하루종일 택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 시간이 되도록 택배는 오지 않는다. 이상해서 다시 www.dhl.de 에 들어가 다시 송장번호를 입력하고 배송 조회를 해보니 택배기사가 방문했으나 집에 아무도 없어서 내일 다시 방문한다고 나온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난 하루종일 집에서 택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가 빈번하다. 한 두번 겪었을 때는 내가 집에서 초인종 소리를 못들었나라고 내 자신의 의심하기도 했지만 여러번 겪다 보니 이 빌어먹을 DHL 이 죽일놈의 DHL로 변한다.

실례로 지난 7월에 IKEA 온라인에서 가구 두어개를 주문했다. 늦어도 15일 정도 기다리면 배달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기다려봤다. 그러나 역시 아무리 기다려도 IKEA에서도 DHL에서도 연락은 없다. 도대체 내가 주문한 가구는 어디로 증발한 것인가... 일단 IKEA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네는 주문 받은 것을 진작에 DHL로 넘겼단다. 그래서 혹시 송장번호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가르쳐 준다. 이렇게 알게된 송장번호로 다시 www.dhl.de 들어가 조회를 해보니 배달 중이라고 나온다. 근데 그 다음날 조회해도 어제랑 같고 그 다다음날 조회해도 변함이 없다. 심지어 일주일을 기다렸는데도 그냥 계속 배달 중이란다.-_-;;; 기다리다 지쳐 이젠 DHL에 문의를 해봤다. 아래 사진은 DHL Live Chat 에서 한 대화 내용이다.

 

대화 내용은 사실 별거 없다. 그냥 내 택배 어딨냐? 나 일주일 기다려도 안온다. 그랬더니 조금만 기달려라. 내가 내 동료한테 얘기해 놓겠다. 이런 얘기다. 사실 예상했지만 정말 해주는거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도 그 다음날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DHL Live Chat 했는데 그냥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란다. 그런 후 약 3일 후 아침 7시 반 정도에 뜬금없이 초인종이 울리더니 택배가 왔다. 정말 그 전까지 택배 오면 이런 말을 해줘야지 준비했던 모든 것들은 잠결에 택배 받느라 하나도 못했다.ㅠㅠ 아... 억울해. 정말 기다리다 지쳐 포기할 때 즈음 택배를 받게 된다.ㅋㅋㅋ 이게 무슨 거지 깽깽이 같은 배송 시스템이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DHL 배송

근데 아직도 황당하고 어이없는 것은 배송이 되었으면 www.dhl.de 들어가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배송완료 라고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7월 중순에 주문한 상품을 8월 말이 되어 받은 것도 황당하지만 더 어이없는 것은 포스팅을 하고 있는 9월 29일인 오늘도 DHL 배송 시스템 상에서 내가 배달 받은 IKEA 가구는 아직도 8월 4일 배달 중 그대로 이다.ㅋㅋㅋ 이거시 독일의 우체국 택배인 DHL의 위용이시겠다. 아래 화면이 오늘 포스팅 직전 캡쳐한 DHL Paket 앱의 내용이다.

 

도대체 왜 이 따위인 걸까? 독일의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 상에서도 보면 DHL 때문에 질문하는 수많은 글들이 있다. 그런 글들을 보면 나만 당하고 있는 불편이 아닌데 왜 수정되지 않고 있는 것인가. 한국 사람들이 유독 이런거에 예민한 것인지 아님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독일의 DHL은 정말 짜증 지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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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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