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살이: 6개의 글

[리뷰] 독일에서 세탁기 구입하기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19. 01:25 소비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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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세탁기 구입하기

지난 겨울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아는 분의 도움으로 집을 구해 들어와 춥지 않게 독일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독일 전기세가 비싸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은 터라 집에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을 본 음식물들을 박스 하나에 넣고 전부 발코니에 보관하였다. 그래도 날씨가 추웠던터라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먹는 문제는 대강 해결이 되었다.

이제 빨래를 해야하는데 집에 세탁기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 빨래방이나 세탁소가 어디 있나 찾아보니 눈에 띄지 않아 당황. 헐~ 미국에 어학연수 시절에는 동네에 널린게 세탁소, 빨래방이었는데 독일은 미국이 아니었던 것이다. 세탁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눈에 띄지 않아...;; 어쩌나 결국 급한대로 손빨래를 하는 수 밖에 동네 마트에 가서 세탁비누를 찾다가 그것도 못 찾고 가루세탁세제와 양동이를 사서 고무장갑을 끼고 손빨래를 하기에 이르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동네 상가 구석에 아주 조그마한 세탁소 하나 있더라.

그렇게 2달 보름 정도를 보내고, 겨울은 빨래감이 별로 많지 않아 버틸만했는데 점점 날씨가 따듯해지므로 손빨래하기에 허리도 너무 아프고ㅋ 결국 그동안 생각했던 세탁기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 아마존독일사이트인 www.amazon.de 를 들어가서 Waschmaschinen 을 검색하여 대략적인 가격대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알아봤다. 그리고 독일 전자제품상가인 Mediamarkt 와 Saturn 에 직접가서 www.amazon.de 에서 본 모델들의 실제 크기와 가격비교를 해봤다. 여기서 느낀점이 있는데 독일은 생각보다 온,오프라인의 가격대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아무튼 비교를 해보니 약간 www.amazon.de 가 살짝 저렴했고 아주 운이 좋게도 그맘때 10유로 Gutschein 이 이메일로 온터라 www.amazon.de 에서 구입하기로 결정!

 

1. 구입한 모델

Beko WML 15106 NE

바로 이 녀석이다. 사실 세탁기 기능이 뭐 그리 특별하겠나. 빨래만 잘 되면 되지. 그리고 가난한 유학생 부부에게 비싼 세탁기는 사치임. 결국 아마존독일 www.amazon.de 에서 평이 그리 나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놈으로다가 구입하였다.

근데 도대체 Beko 라는 회사는 어느 나라 전자제품 회사일까 궁금했다. 독일에서 사는 거라 독일 제품을 사면 좋겠지만 독일 전자제품 비싸ㅠㅠ 또 한국 사람이니께 애국심으로다가 한국 전자제품 사용하고 싶지만 메이드인코리아 더럽게 비싸 ㅠㅠ 아무튼 Beko 라는 브랜드는 터키 회사 더라. 나름 여기저기 스폰서도 하는 유럽에서는 그냥저냥 저렴하게 사용하는 브랜드 인듯..

참고로 스페인 축구팀 FC Barcelona 의 스폰서이기도 함.

 

 

2. Beko WML 15106 NE 스펙

겨우내 덥고 잤던 이불을 빨 수 있는 세탁기였으면 좋으련만 한국처럼 통돌이 형태의 세탁기는 도저히 살 수 없어 불과 용량이 5kg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녀석으로 구입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바닥에 깔고 잤던 이불 정도는 빨 수 있었다.

상세한 스펙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시길.

http://www.amazon.de/gp/product/B006MHD5QG?psc=1&redirect=true&ref_=od_aui_detailpages00

 

3. 구입 절차

- http://www.amazon.de/gp/product/B006MHD5QG?psc=1&redirect=true&ref_=od_aui_detailpages00 에 접속하여 오른쪽에 구입할 개수를 선택 후 바로 아래 노란 버튼 'In den Einkaufswagen(장바구니)' 클릭!

그리고 나서 결제 화면이 나오면 카드번호와 배달 받을 집 주소 넣고 결제하면 구입 완료.

아래는 구입 상세내역 화면.

내가 구입할 당시 가격은 189유로 였고, 그 가격에 이메일로 온 Gutschein 코드를 결제 시 입력하여 10유로 할인 받아 총 가격 179유로에 구입!

- 독일에서는 전자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 제품의 A/S 권리(?) 아무튼 Garantie 도 따로 구입을 해야 한다. 그래서 1년 동안 보증기간을 가지고 싶으면 1년짜리 구입을 하는 식으로 해당 기간에 맞는 Garantie를 따로 구입해야 함. 물론 아마존독일 www.amazon.de 에서도 해당 상품의 Garantie 구입 가능.

나는 물론 Garantie 구입 안함. 이때까지 세탁기 망가져서 못 써본적 없으니까. ㅋㅋㅋ

- 구입하고 며칠 있으니 전화로 배달 온다고 그 시간에 집에 있냐고 물음. 독일어를 잘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알겠다하고 집에 혼자 있던 남편이 받았다. 제일 황당했던 점은 세탁기를 구입했으니 '배달도 당연히 해주고 설치도 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 모든 것은 다 비용을 따로 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배달은 무료였던 아마존독일 www.amazon.de 를 이용한 것이었다. 아무튼 내가 사는 집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인지 다행히 정말 친절하게도 집 문 안까지는 배달해주고 갔다는 남편의 전언.

그리하여 도착한  Beko WML 15106 NE

바로 이 녀석! 포장도 안 뜯고 한 장.

 

4.  Beko WML 15106 NE 세탁기 설치

세탁기를 원래 설치하려던 쪽에 넣으려고 하니 생각과는 달리 공간이 비좁아 들어가질 않아.ㅠㅠ 이걸 어쩌나 위치를 바꾸고 나니 물이 공급하는 호스가 짧아 설치가 불가능. 헉! 이럴수가 세탁기를 사도 세탁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 발생. 그리하여 연장 호스를 사러 Bauhaus 로 출발.

아래와 같은 연장 호스 하나 구입.

그리하여 원래 세탁기에 달려있던 호스와 연결.

 

아래는 설치 완료 사진

 

잘 세탁되쥬~!! 더 이상 손빨래는 없음. 손빨래여 안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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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일약국 쇼핑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17. 21:54 소비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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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약국 쇼핑

한국에서도 즐기던 약국 쇼핑. 

나랑 남편 모두 달고사는 잔병이 몇개 있어 약을 자주 구입한다.

독일에서도 우리가 늘 필요로 하는 약들을 사게 되는데.. 독일약국 쇼핑은 아포테케(약국)에 직접 가는 것 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

왜냐면 훨씬 저렴하니까. 그리고 때마다 굿샤인 (할인코드)이 날라오기 때문에 30유로 이상 구매시 3유로, 50유로 이상 5유로, 100유로 이상 10유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나는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만을 이용한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에서 지금 사용중인 피지오겔과 니베아 같은 기본 화장품 부터 치약, 칫솔, 기타 위생용품, 강아지 약 등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 중이라 이것저것 구매하면 30유로는 가뿐히 넘는다 ㅋ 그리고 19유로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기 때문에 더 착하다.

오늘은 그동안 구입한 독일약국에서 판매하는 약들에 관한 정보를 나눠보려고 한다!^^


1. 아스피린

이건 가장 기본 아스피린으로 아세틸살리실산 500mg이 80개 들었다. 갯수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있음.

아스피린의 기본 효능인 진통과 해열시 복용. 나는 약한 두통이 있거나 감기 기운 있을 때 먹는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2. 아스피린 컴플렉스

위 아스피린과 같은 아세틸살리실산 500mg에다가 수도에페드린하이드로클로이드 30mg (코감기약 성분)이 첨가된 제품이다.

두통 코감기 몸살 등 감기가 심할 때 먹고 자면 좋으다. 물에 타서 먹는 발포제형이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3. 아스피린 플러스 씨

아세틸살리실산 400mg + 아스코르빈산 240mg

이름 그대로 아스피린에 비타민씨를 더한 것.

심하지 않은 모든 감기.. 기침감기, 목감기, 미열에 먹으면 될 듯. 비타민씨가 첨가 되어 있어 초기감기 잡을 때 좋겠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4. 아스피린 편두통

이건 편두통용 아스피린이라고 써있어서 구매.

성분은 똑같은거 같은데 왜 편두통용인가..

머리 아플 때 먹어 보면 알겠지 ㅎㅎ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5. 위장약

이 제품은 로스만에서 구입했는데 DM에서도 구매 가능.

속쓰림 같은 위장병이나 설사 할 때 먹는 약으로 가루제형이다.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스푼으로 1-2스푼 물과 함께 복용. 천연성분인데 효과가 꽤 좋다.


​6. 위장약

이 제품은 DM에서 구매했고 로스만(Rossmann)에서도 구매 가능.

과립제형으로 30개 낱개 포장됨.

위와 장이 불편할 때 복용한다.

더부룩하거나 속 쓰릴 때, 설사나 과민성대장증후군, 가스차거나 소화 안 될 때 등등... 

위의 두 상품을 먹어본 후 루보스라는 약 브랜드를 신뢰하게 됨.


7. ​위장약

DM에서 구매(로스만(Rossmann)에서도 구매 가능.)

시메티콘 1000mg으로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시에 먹는 약.

시메티콘은 겔포스에도 들어있는 성분.


8. OMEP

여기서부터는 다시 샵아포테케 구매 상품

오메프라졸 20mg으로 역류성식도염과 위염에 먹는 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처방전 있어야 살 수 있는 약인 것 같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9. 알레르기 코약들

이것들은 코약!! 

나와 남편 둘 다 비염이라 아침과 저녁에 코가 꽉 막힌다.

이 약들은 코싹이나 그린노즈와 성분이 같다.

다만 리노프론트는 리악티네 듀오 보다 용량이 절반이라 평소에는 리노프론트를 먹고 감기 때문에 밤에 코막힘이 심할 때는 리악티네 듀오를 먹는다.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10.  스프레이(Nasen Spray)

코막힐 때 뿌리면 진짜 뻥 뚫림 ㅎㅎ

왼쪽은 라티오팜 제품

오른쪽은 유명한 오트리빈

같은 용량인데 오트리빈이 조금 더 비쌈.

요새는 라티오팜 제품을 사용 중이다.

비염 약은 안 먹어도 나젠스프레이는 꼭 가지고 다닌다. 밖에서 코막히면 숨을 못 쉬겠어ㅠ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11. 베판텐 상처연고(Bepanthen Wund und Heilsalbe)

상처에 바르는 연고

행독맘카페에서 봐둔 것인데 이번에 한번 구매해 봄. 아직 안 써봤당 ㅋ

바이엘꺼니까 좋겠지머;;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12. 파라세타몰(Paracetamol HEXAL)

이건 파라세타몰! 아세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

해열진통제로 타이레놀, 펜잘 등과 같은 성분이다. 그러니까 그냥 이름만 다른거임 ㅋㅋ

500mg으로 우리나라 생리통 약 보다는 고용량인듯. 나도 생리통 때 먹었다.

아스피린은 위장에 부담 될 수 있다던데 이 약은 간에 부담 된다고.. 생리통 심할 때 과다복용 했다가 구토했다 ㅜ.ㅜ 

샵아포테케 www.shop-apotheke.com 구입.



역시 안아픈게 제일이여

Gesundheit!!♡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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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겔공항에서 전기회사 등록까지 45일 간의 기록_3(마지막)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6. 3. 02:13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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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겔공항에서 전기회사 등록까지 45일 간의 기록

그 마지막,


베를린 테겔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모든 생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진정한 베를린 주민으로 거듭나기까지의 45일 간을 

기록해 나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세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

일단 간략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1. 공항 도착 (1)

2. 집 계약 (1)

3. 차표 구매 (1)

4. 거주지 등록 (2)

5. 은행 계좌 열기 (2)

6. 어학원 등록 (2)

7. 보험 가입 (3)

8. 비자청 (3)

9. 인터넷 설치 (3)

10. 전기회사 등록 (3)

--------------------------------------------


7. 보험 가입


거주지등록 (안멜둥)을 하고 은행 계좌 열고 돈을 충분히 넣어두신 후 어학원 등록까지 마쳤다면

이제 마지막 남은 미션은 보험 가입입니다.

여기서 보험 안드시면 비자 못 받습니다.

병원 가기 힘들구요.


대학교에 입학하셔서 공보험을 가입하면 보험혜택의 범위도 훨씬 넓어지고

병원 다니기도 수월해지지만

아직 어학생일 뿐인 우리는 사보험(독일여행자보험)에 가입해야 하죠.

(사보험은 가입할 수 있는 보험금액이 다양해서 사실 공보험 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게 함정;

그렇다고 학교 입학해서 학생 신분으로 전환 되었는데 

계속 사보험을 들고 있고 공보험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큰일납니다!! 

학생이 되면 반드시 공보험으로 바꾸세요!!

사보험은 마비스타, 케어컨셉 등 여러가지 회사가 있는데

저희는 케어컨셉 careconcept 으로 가입했어요.

한달 보험료가 26유로 정도로 저렴한 편이구요

인터넷으로 쉽게 가입 할 수 있거든요.

그럼 보험가입증서가 메일로 온답니다.

그것을 프린트해서 비자청 갈 때 가져가시면 되요!

www.care-concept.de

영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구요 

오른쪽 창에 머무는 나라, 머무는 이유 (저희같은 경우는 students/language students), 보험가입기간, 나이를 입력하시면

타리프 (계약)를 보실 수 있어요.

여러가지 프리미엄이 있지만 그냥 26유로짜리 프리미엄으로도 충분해요.

한국에서 들었던 빵빵한 보험을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어학원 등록이나 안멜둥 하는 것만큼 보험가입도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 인터넷 되신다면요.. ㅎㅎ



8. 비자청


대망의 비자 받기!!

그동안 우리는 비자를 받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비자청 앞에 가면 정말 혹독합니다.

남의 나라에서 사는 설움이 가득...ㅠㅠ

줄이 어찌나 길고 그 앞은 또 어찌나 허허벌판인지...

저희는 강아지까지 동반해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제지 당했죠.

뚠뚠한 뇨자가 막 소리질렀... 짜증...나쁜...

그래서 제가 먼저 들어가서 담당 직원 만나고 서류 전달

다시 밖으로 나가서 남편과 바톤 (강아지) 터치 ㅋㅋ

남편이 들어가서 기다렸다가 다시 직원 만나고 비자 받고 끝.

비록 강아지 때문에 밖에서 오들오들 떨었지만

비자 받는 것 만큼은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 수월하게 끝났답니다.


비자를 받으러면 역시 테르민 (termin, 예약) 부터 잡아야합니다.

인터넷으로 베를린 비자청에 들어가셔서 빈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요~

베를린은 특히 외국인이 많아서 비자청 약속이 엄청 밀려있어요.

누군가 테르민 취소하면 재빨리 낚아야채야 합니다.

입국한지 3개월 넘으면 불법체류니...

언제 추방되도 안이상함 ㅋㅋ

미리미리 온라인상으로 테르민을 잡으세요.


그리고 서류 준비를 철저하게 합니다.

(거주지 등록증은 필요없어요. 조사하면 다 나오니까..ㅋ)

비자 신청 서류 (미리 인쇄하셔서 작성해 가시는게 좋아요)

비자용 사진 2매 (나중에 돌려주더라고요;;) ​

은행 잔고 증명서

어학원 등록증 (학원비 영수증까지)

보험 가입 증명서

수수료 내기 위한 현금 (저희 같은 경우는 1인당 60유로 냈던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둘 다 공부하러 왔다고하니 

한국에서 공부했던 학교의 졸업증명서가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전날 밤에 불현듯~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과 저의 대학교, 대학원 영문졸업증명서를 챙겼는데

정말 럭키했죠!!ㅎ

당당하게 함께 제출하고.. 

그래서인지 30분만에 비자 받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언어 때문에 함께 가주신 교회사모님께서

비자 원래 이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거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직원도 잘 만난거래요~

사모님이 몇 번 보신 직원인데 그 분이 좀 제너러스 하신 편인 것 같아요.

(교회에 아는 동생도 그 분 만나서 금방 비자 받았어요)


유학생들 이야기 들어보면 새벽 5시부터 가서 줄서기도 하대요.

비자청 문은 10시에 여는데요..ㅜㅜ


꼭 미리 테르민 잡으시고

서류 준비 철저하게 하셔서

한 번에 성공하세여~

베를린은 웬만하면 2년 비자 준데요.

저희도 2년 받았어요^^


​9. 인터넷 설치


집에서 인터넷 설치하려면 

보통의 경우 한국에서 처럼 인터넷 회사와 2년 약정을 맺어야 하더라고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 어차피 비자 받은 기간 동안 독일 거주 예정이면 약정을 맺는게 저렴하더라고요.​

(참고로, O2에서 나이가 20대 초반인 학생들을 위한 무약정 인터넷서비스도 있어요.)

아무튼 그런 약정 계약을 타리프 tarif라고 하는데요

여러 인터넷 회사의 여러 상품들을 비교해보고 가격이나 속도 등등 

입맛에 맞는 상품을 찾으시면 되요.


www.check24.de

이 사이트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핸드폰, 전기 등등의 가격비교사이트에요.

저희는 여기서 그나마 속도가 좀 빠른 상품으로 골랐어요.

(하지만 아무리 속도가 빠르다고 한들 한국과 비교는 곤란)

거의 2년 약정이 기본이라 1년 미만으로 독일에 머무르실 분은 해당사항이 없겠죠.

회사는 그 유명한 오투 O2

처음에는 집에서 인터넷이 안되니깐 당연히 핸드폰으로 체크24 사이트 접속해서

가입하고 상품 고르고 신청까지 완료!

그 후에 확인 메일 오고 ​약 10일 후 기사님 약속이 잡혔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O2에서 보낸 인터넷 모뎀 (WIFI 공유기 기능 탑제)이 택배로 와요.​

그걸 잘 받아두시구요. 

기사님 오시면 집 안에서 전화선 단자 체크하시고 

지하로 가셔서 전화신호 잡히는지 또 확인하시고

다른 일 해주시는 거 없이 그냥 가시더라구요...ㅋㅋㅋ

그 후에 모뎀 연결은 직접해야 합니다.

모뎀이 들어있는 박스에 설명서가 있으니 그거 보시고 따라서 해보시면 연결 될거에요~


사실 저희도 전화기가 있어야 인터넷 연결이 된다는 거짓정보에 속아 전화기도 사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도 연결이 안되서 엄청 큰 좌절을 맛본 채 

O2에 메일 보내고 전화도 하고 계약 취소 한다고 장문의 글도 작성하고 난리를 쳤는데

기사님 두번째 방문 하시는 날 갑자기 인터넷 연결이 되데요?ㅎㅎ

기사님 아직 안오셨는데 혹시나 하고 시도했더니 갑자기 됨 -_-;;

기사님 또 하릴없이 (서로 말이 안통해서) 신호 잡힌다는 것만 보여주고 싸인 받고 토끼심.


암튼 인터넷 기사님은 보통 내가 필요로하는 날 부터 10일 이상 뒤에 오신다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ㅋㅋㅋ

(한국은 그날 밤에라도 달려오시던데ㅠ)

​인터넷 되니깐 신천지가 열리는 기분.

인터넷 없는 세상은 이제 정녕 꿈조차 꾸지 못할 것 같네요. 샤데!


​독일 예전 국영전화국인 T-Telecom에서 기사님이 나오세요.

오투(O2)를 가입하던, 보다폰(Vodafone)을 가입하던, 테텔레콤(T-Telecom)을 가입하던 

기사님은 무조건 테텔레콤(T-Telecom)에서 나오심 ㅋㅋ

기분상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를 원하시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보다폰(Vodafone)이나 테텔레콤(T-Telecom)에 가입하시구요.

가성비 좋은 것을 원하시면 1&1 이란 회사도 괜찮대요~~


10. 전기회사 등록


독일 전기요금 비싼건 다들 아시죠~

그만큼 전시회사도 다양해요.(민영화 경쟁체제)

가격경쟁을 하느니만큼 전기요금도 다양한대요 엄청 많이 차이 나지는 않아요.

전시회사도 위에서 알려드린 체크24(www.check24.de)에서 가격비교 해보시면 되요.

아마 최단계약기간이 1년일거에요. 

너무 이름없는 전기회사는 망하는 경우도 있다고해서

저희는 독일 예전 국영전기회사인 바텐팔에 가입했어요.

www.vattenfall.de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Easy12 Strom 이라는 12개월 약정상품을 선택!

보험가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으로 가입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이사들어가는 날 전기 미터기를 체크하셔서

그 집에 살게 된 첫날 미터기 넘버를 기록해두셔서 한다는 것!

내가 몇 부터 사용했다는 것을 가입할 때 알려주면

전기회사에서 그 때부터 사용한 전기를 측정해서 전기세를 계산해요.

그러니 이사들어가는 날엔 꼭 미터기를 사진으로 찍어두세요!


이 전에 살던 사람이 이용하던 전기회사가 있을텐데요

그냥 알아서 하고 싶은 전기회사에 등록하시면

이 전 사람이 쓰던 전기회사는 자동적으로 퀸디궁 된데요~

근데 아마 새로운 회사 측에서 자기네 미터기를 새로 달러 올 수도 있어용.​

또 전기회사 등록하는 것은 이사 들어간 날 부터 5주 이내에 하셔야 해요. 6주였나..?ㅎㅎ


아무튼 이렇게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독일에서 살기 위한 초석이 다 다져진거죠잉~~

​이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먹거리 쇼핑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베를린 식료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 애기했었나요 ㅋ

진짜 먹을거 싸요~ 

과일도 싸고 맥주는 껌값이고 감자, 우유, 요거트, 밀가루, 밀가루로 만드는 모든 식품​,

우유나 치즈로 만드는 모든 식품, 설탕, 파스타와 파스타 소스 등등


<초창기에 먹었던 식재료들>


감자는 지금도 늘 먹고 있고요. 

(유기농 감자 1망에 1500-2000원 정도니 주식으로 먹을 만 하죠, 유기농 아닌 감자는 더 싸요)​

주 1회 이상 파스타 (펜네나 푸실리 면으로 아라비아따 소스를 주로 이용..)

사과 6개들이가 1유로 (지금 환율로 1200원 정도) 그래서 아침마다 먹구요..

저녁에는 오렌지, 클레멘타인, 포도, 딸기, 자두 같은거 먹어요. 제철과일이 저렴해요.

맥주는 늘 마셔요. 배 아플 때 빼고 ㅋㅋ

이번에는 이 정도만 얘기하구요​.


베를린에서 진짜로 '먹고 사는'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제대로 할게요.^^


지금은 어학원 다니느라 넘 피곤;;

주말에는 노느라 피곤;;

여기 날씨 이제 막 천국문이 열린 듯 정말로 좋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ㅋ​

Bye

Tschüs!!

독일 생활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kissdejuly/

오셔서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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