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삶: 4개의 글

[핵심요약 1]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1. 7. 22. 17:16 타인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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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unsplash.com/photos/8lnbXtxFGZw

 

p.56
나는 부자 아버지의 말씀 속에서 진리와 지혜를 배웠다.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 즉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만약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p.70
인간의 삶은 두 가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 

그것은 바로 '두려움'과 '욕심'이다.

먼저 돈이 떨어진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열심히 일하게 채찍질한다. 

월급을 받은 뒤에는 탐욕이나 욕심 때문에 돈으로 살 수 있는 온갖 멋진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지. 

그렇게 해서 하나의 패턴이 생기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에 출근하고 청구서를 내고, 또 일어나서 직장에 가고 청구서를 내는 패턴이지. 

인간의 삶은 죽을 때까지 두 가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단다. 

바로 두려움과 욕심이야.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을 주면 지출을 늘려서 다시 그 패턴을 반복하지.

 

P.81
평생을 두려움 속에 산다는 것, 자신의 꿈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 잔인한 일이지. 

돈을 위해 일하면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너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잔인한 일이다. 

한밤중에 돈 걱정 때문에 화들짝 놀라 깨는 것처럼 끔찍한 삶이 어디 있겠니.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 가에 따라 결정되는 삶은 삶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직장이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아. 

그것은 잔인한 일이고, 나는 너희들만큼은 그런 함정들을 필할 수 있길 바란다. 

삶이 돈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돼.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iYsrkq5qq0Q



P.105
1923년은 1929년 증시 붕괴와 대공황이 발생하기 직전이다. 

아마도 그 사건이 이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당시보다도 훨씬 빠르고 큰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는 앞으로 우리 역시 그들이 직면한 것과 비슷한 경제적 기본을 겪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돈에만 초점을 맞출 뿐, 가장 큰 재산인 교육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유연성을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배우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힘겨운 변화의 폭풍 속에서도 점점 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힘들고 거센 파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지식이다. 

금융 지식이 없다면 돈은 얼마 안 가 사라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모으느냐다. 

 

P.168
진짜 자산의 범주


1.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소유자는 나지만 관리나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다. 내가 직접 거기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내 직업이다.
2. 주식
3. 채권
4.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5. 어음이나 차용증
6. 음악이나 원고, 특허 등 지적 자산에서 비롯되는 로열티
7. 그 외에 가치는 지니고 있거나 소득을 창출하거나 시장성을 지닌 것


p.170
여기서 자기 사업을 하라는 것은 자산 부문을 튼튼하게 다지라는 의미다. 

일단 자산 부문에 돈을 투입하고 나면 절대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해라.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라. 

당신의 자산 부문에 투입된 돈은 당신의 직원이다. 

돈의 가장 훌륭한 점을 24시간 내내 조금도 쉴 새 없이 평생 동안 일을 한다는 점이다. 

낮에는 직장에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직원이 되고, 그러면서 동시에 자산 부문을 다져라.

현금흐름이 증가하면 다소 사치를 부리게 될지도 모른다. 

부자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중요한 차이점은, 부자들은 사치품을 가장 나중에 사는 반면,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그것들을 먼저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큰 집이나 다이아몬드, 보석, 모피, 또는 요트 같은 사치품을 사들이곤 한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부자처럼 비칠지 몰라도 실제로는 점점 더 많은 빚을 지고 신용에 금이 갈 뿐이다.

기본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들, 오랫동안 부자로 지내 온 사람들은 먼저 자산 부문을 구축한다.

그런 다음 자산 부문에서 수입이 창출되기 시작하면 사치품을 구입한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그들의 피와 땀,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돈으로 사치품을 산다.

진정한 사치는 진짜 자산을 개발하고 투자한 보상으로 얻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밖에 나가 새 자가용을 사거나 다른 사치품을 사들인다. 

그것도 신용카드로 말이다. 

삶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반짝거리는 새 장난감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e9zSM8orIfA

 


p.195
금융 IQ는 네 가지 분야의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회계
회계는 재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숫자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제국을 건설하고 싶다면 필수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많은 돈을 굴릴수록 더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며, 그렇기 못할 경우에는 공든 탑도 무너질 수 있다. 

이것은 좌뇌적인 지식으로 세부적인 사항들을 중요시한다. 

재무 보고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며, 이를 통해 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2. 투자
투자는 '돈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과학이다. 창의적인 우뇌를 사용하는 전략과 공식을 이용한다. 


3. 시장에 대한 이해
시장에 대한 이해는 수요와 공급의 과학이다. 

먼저 주로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의 기술적인 측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장은 투자의 근본적 또는 경제적 측면을 차지하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에는 먼저 현재의 시장 상황과 어울리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4. 법률
회계와 투자, 시장의 기술적 측면에 통달한 회사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기업이 제공하는 세금 혜택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은 단순한 직원이나 소상공업자보다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 

걷는 사람과 나는 사람이 차이가 나듯이 말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p.213
삼백 년 전에 땅은 재산이었다. 

땅을 소유한 사람은 부를 소유한 셈이었다. 

나중에 재산은 공장과 생산 라인이 되었고, 미국이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기업가들이 부를 소유했다. 

오늘날에는 정보가 바로 재산이다. 가장 시의적절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부를 소유한다. 

문제는 정보가 빛의 속도로 전 세계로 퍼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부는 땅이나 공장과는 달리 국경이나 경계선으로 제한할 수가 없다. 변화는 더욱 빠르고 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요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낡은 사고방식에 매달린 나머지 더욱 열심히 일하면서 고생하는 것을 본다. 

그들은 모든 것이 옛날과 똑같기를 바라며 변화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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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서 / 뉴욕주민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1. 7. 16. 20:40 타인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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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서 / 뉴욕주민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p.152
천재들이 실패할 때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7r9sOdNd81k

 

1. 모멘텀과 펀더멘털의 균형을 이루는 데 실패한다
헤지펀드의 대가인 조지 소로스의 재귀성이론 Theory of Reflexivity 이 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서로의 인센티브와 트레이딩 패턴을 예측하면서 선제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평가나 경제전망이 아닌, 시장 플레이어들의 상호작용에 의한 끊임없는 변화라는 이론이다. 이미 일어난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만이 주식시장에서 보일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뜻이다. 주식시장의 모든 플레이어는 서로 각기 다른 편향과 불완전한 정보로 매매하고, 이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주식시장을 상시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애초에 무엇을 '예측한다'는 행위는 불가능하다. 특정 경제 상황, 금융 변수가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과 변수들에 대응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행위 자체가 시장가격을 움직이는 것이다.


2. 손실 포지션에 대한 청산 원칙이 없다


3. 수익이 난 포지션을 성급하게 청산하다
정말 어려운 일은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매매를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포지션 규모를 늘리는 일이다. 시장의 저점과 고점을 예측하는 것은 어차피 아무도 할 수 없으니, 심리적인 요인과 시장의 가격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감정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중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 펀더멘털 분석이다.


4. 투자 유연성이 부족하다


p.166 끝까지 살아남는 자들의 비결
1. 절대 트레이딩을 멈추지 않는다
2. 틀림을 빠르게 인정하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
3. 일반적인 통념을 거부하는 데 익숙하다
4. 분석적인 직관, 직관적인 분석력이 있다
5. 집요하다. 미친 듯이 집요하다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Y-NcMo-6Akk


p.243
The easiest thing in the world is self-deceit, for every man believes what he wishes.

p.246
확증편향이란, 사람은 한 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심리가 있어서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긍정적 증거만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사람의 심리인데 그것을 의식적으로 자기검열해야 하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p.252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나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준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그 시그널이 너무나도 뚜렷하고 당연해 보이지만, 과열된 시장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시그널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시장이 알려주는 이상 징후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는 상황은 후자인데 말이다. 시장의 마지막 낙관주의자가 비관으로, 마지막 비관주의자가 낙관으로 돌아설 때가 비이성적인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오게 되는 변곡점 inflection point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photos/3QA-AQyhvzA


p.256
1%가 말하는 투자의 본질, 트레이딩 매뉴얼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메모, 실패와 성공의 이류를 상기시킬 수 있는 트레이딩 일지를 만들어서 기록해두어야 한다.


1) 시장은 감정적이지만 투자는 감정적일 수 없다.


2) 시장의 심리 사이클을 인지한다.
그리고 이용한다. 주식시장 사이클의 상승과 하락세는 극단의 시장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중도'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역행할 수 있는 멘탈 emotional discipline을 갖춘 투자자는 시장이 그리드 구간에 있을 때 두려움을 느끼고 매도 포지션을 취할 줄 알며, 시장이 피어 구간에 있을 때 마음껏 욕심을 부리며 매수 포지션을 취한다.


3) 레버리지와 수익률의 관계를 이해한다.
레버리지는 칼과 같다. 레버리지가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임을 틀림없으나, 극대화되는 구간은 상,하방 모두 열려 있음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4) 모르는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는 '투자'가 아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5) 주가는 내재가치 valuation + 경기흐름 + 시장심리, 이 세가지 팩터의 복합적 결합체다. 이 중 유일하게 산정 가능하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팩터는 밸류에이션이다.


6) 떨어지는 칼날인가 저점매수인가.
내가 원하는 자산을 '싼' 가격에 대량 매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시장이 '하락하는 동안'이지, '바닥'일 때가 아니다. 그 '바닥'이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락 후 사이클 반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다. 투자 수익률의 기본은 저점매수 buy low, 고점매도 sell high 임을 누구나 알고 있다. 저점매수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진정한 투자자다.


7) 트레이딩 제1원칙은 분할매매 dollar-cost averaging다. 
분할매매의 가장 큰 이유는 감정의 배제다. 


8)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 It's never too expensive'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버블리 확실하다는 증거다.


9) '너무 비싸다'라는 말은 '내일 당장 주가가 떨어진다'라는 뜻이 아니다
시장이 가치를 재평가하는 시기가 당장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포지션을 버리는 등 잦은 매매를 하면 비용만 커질 뿐 수익을 낼 수 없다.


10) 투자 실패의 90%는 선택적 인식과 편향 때문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객관화해서 상시적으로 재검토하는 습관을 들여아 한다


11) 오버 트레이드 over-trade를 조심하라.
잦은 매매는 금물이다.


12) 매일 새로운 장이 열리고, 내 포트폴리오는 바라보는 관점도 매일 새로워야 한다.
포트폴리오상의 모든 투자 종목들은, 매일 투자 적합성 테스트를 받아야만 한다.


13) 모든 차트는 사후적이다 All charts are after-the-fact.
차트분석이란 근본적으로 차트에 반영된 투자 흐름에서 심리를 읽고 왜 '그 시점에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는가'에 대한 답이지, 미래 주가 방향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주식분석을 한답시고 오로지 차트에만 매다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14) Free Cash Flow X 3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기업분석의 지표가 있다 - 바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다.


15) 포지션 규모 조정의 실패는 곧 투자의 실패다.
베팅 금액에 불안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잘못된 베팅이다. 시장에서의 포지션 규모에 조금이라도 불안함을 느끼는 순간 더 이상 합리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


16) '고위험 고수익'의 상관관계(방향)을 정확히 인지한다.
'고위험 자산을 높은 수익률 혹은 높은 손실률을 안겨준다'가 정확하다. 리스트 대비 수익률 risk-adjusted returns 이 명목적인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이유다.


17)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 수용도의 차이를 이해한다.
리스크 수용도란 투자가 손실로 이어졌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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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온실 속의 세잔 부인> / Paul Cezanne <Madame Cezanne in the greenhouse>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0. 4. 29. 19:53 타인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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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온실 속의 세잔 부인> / Paul Cezanne <Madame Cezanne in the greenhouse>

캔버스에 유화, 92x73cm, 1880년경,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분명히 들어봤을 만한 이름

폴 세잔

무엇이 그의 이름을 이토록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몇몇 화가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 있다.

폴 세잔도 마찬가지.

그림의 대상이 눈 앞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붓을 들까?

나라면..

모델이 있고 초상화니까 가능한 똑같이 그려야지.

이런 단편적인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범인..;;)

핑계를 대보자면~

초상화의 기능에 맞게

모델의 나이, 직업, 신분 등

딱 보면 척 하고 알 수 있을 만한 

'어떤 정보'를 담고자 했을 거란 말이다.

 

하지만 폴 세잔은 달랐다.

완성된 그림만 봐도 세잔이

나처럼 '완전히 똑같이 재현해야지'라는 생각 따위는 1도 없었음을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녀의 손끝을 보아라.

사람의 손인지, 손이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

초상화이지만

초상화 같지 않은 그림.

그렇다면

세잔이 모델과 마주 앉아있을 때

그의 빅픽처는 어떤 것이었을까

의문이 가득하다!

 

세잔 부인을 자세히 관찰해보자.

그녀의 얼굴, 특히 머리는 자를 대고 그린 것처럼

너무나 반듯한 반원의 형태이다.

턱선 또한 마찬가지~

어깨는 또 어떤가.

(뭇 남성들이 부러워할만한!)

튼실함에서 느껴지는

원통과 같은 단단함..

목과 두팔은 정확하게 원통 형태인데 반해

손끝은 그리는둥 마는둥-

 

세잔에게 인체는 2D 아닌 3D로 인식 된다.

원추, 원통, 구체

그가 관심있었던 것은

바로

대상을 이루는 기본적인 형태와

그것을 이루는 본질적인 구조였다!

 

그렇다고 세잔이

자연의 모든 대상을

그저 도형쌓기식으로 화폭에 담았을리는 없다.

세잔 부인이 앉아있는 곳은 온실

그녀의 붉은 볼

각각 다른 종류의 식물

온화한 주황빛 배경

그곳의 따뜻한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기하학적인 구성 속에서

현실의 감각을 이토록 생생히 재현할 수 있는 능력

그야말로 세잔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지점!

 

세상은 3D인데

캔버스는 2D이다.

입체적인 자연의 대상을

평면에 담기 위해

수많은 화가들이 고군분투했던 것이

미술의 역사이다.

그 결과로 원근법도 탄생하고

명암법도 발전하고-

그런데말입니다1~

세잔이 살았던 시대는 '인상파'의 세상

이제 화가들은 세상을 '입체'로 보지 않고

'인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씀.

인상주의는 이제 화면의 깊이!

그런거 신경 안씀

그저 빛빛빛

'나는 빛으로 너에게 이런 인상을 줄게'

스타일..

그런데말입니다2~

그와중에 세잔은 

공간의 깊이 + 대상의 두께 + 화면의 평면성

함께 할 수 없는 삼총사를 

화폭에 모두 때려넣었다. 

w o w

(그래서 폴 세잔이 유명한거에요~~~~~)

그것도 무엇으로?

색채의 의한 조형으로!!!!

(모르겠으면 일단 외워~~~~~)

대상을 딱-딱-딱- 

데생 완벽하게 해서

공간의 깊이 딱-딱-딱- 계산해서

원근법 착-착-착 넣어주고

명암도 슥-슥-슥- 입혀주고

그.런.게.아.니.고.

 

오직 색채만으로~

붓질로~ 터치로~

칠하면서 형태를 조성해갔다는 뜻

이제 이해가 가십니꽈~~~

 

세잔 said,

"색채와 데생은 결코 구별되는 것이 아니다......

색을 칠해감에 따라 데생은 견고해지고

데생이 충실한 데 따라서 색채도 풍부해진다"

 

우리는 세잔 덕분에

'납작한 공간'

내지는

'깊이를 가진 평면'

이라는 아이러니를

순수하게 회화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더 아찔하다.

아...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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