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에어컨셀프설치하기: 파세코나무창틀에설치하기

Posted by 율리앤노브
2020. 6. 4. 17:34 소비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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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에어컨셀프설치하기: 파세코나무창틀에설치하기

창문형에어컨 거치대(키트) 없이 셀프 설치하기

 

이제 얼추 필요한 살림살이도 다 갖춰졌으니 카드값 좀 줄어들겠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아직 큰건이 하나 남았더라구요.

바로 에어컨입니다.

바람이 솔랑솔랑 잘 들어오는 남향집이라 낮에 혼자 있으면 선풍기 하나로 버틸 수 있을 듯 싶어요.

그런데 혼자 있는게 아니죠.. 털이 북실북실한 개딸내미가 사정없이 달라붙어 있답니다.

일년 내내 털옷 입고 있는 개딸내미~ 조금만 온도가 올라가도, 습도가 높아도 혀를 댓 발 내밀고 헥헥 거려요.

어찌나 안쓰러운지... 딸내미 때문에 에어컨 들여야겠습니다!!

30년된 이노므 노후 아파트는 완전 꽁꽁 시멘트라서 실외기라도 설치하려면 일이 커요. 주인분도 집에 흠집 내는거 싫어하시고요. 

그래서 뭐 결론은 하나. 실외기와 본체가 하나인~ 일체형에어컨이 바로 답이죠.

일체형, 즉 창문형에어컨은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파세코 창문형에어컨이 대세이면서 동시에 젤 비싸요.

그보다 저렴한 위니아딤채나 신일에서 나온 창문형에어컨도 있고요, 특히 올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은 조금 넓어졌어요.

 

창문형에어컨 장점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이라는 점! 에어컨 설치해보면 실외기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 아니자나요~ 가스 충전해야 되고, 실외기 올려놓는 랙도 필요하고.. 일체형에어컨은 실외기 걱정 없어서 좋아요.

작은 집, 원룸, 실외기 설치 불가한 집, 실외기 놓을 곳 없는 집에서는 창문형에어컨이 최고인 것 같네요.

가격면에서는.. 그리 메리트가 없을 수 있어요. 

검색해보니 벽걸이 에어컨 40만원 안되는 것도 많이 있긴 한데~ 당연히 설치비 따로 들고 실외기도 (설치기사님도ㅋ) 같이 오고.

창문형에어컨은 택배로 물건 받아서 혼자 설치하고~ 이사갈 때 떼어가서 또 직접 설치하고.

이런 점이 뭔가 간편해서 좋아요. 

 

저는 Hmall 에서 10% 할인+현대카드 할인+M-point 결제+에너지효율1등급가전 환급10% 까지 해서 실제 나간 돈이 60만원 좀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깐 50만원 후반대 금액!! 계산해보니 이 정도 금액이면 충분히!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 를 구매할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웃기는건.. cj대한통운 일반택배로 왔다는거.. (솔직히 이것도 가전인데,, 화물택배로 보내야하는거 아닌가요?)

창문형에어컨이 30kg 인데 저희집이 엘베가 없어요..ㅠㅠ 택배기사님이 못 갖다준다고,, 와서 가져가란식으로 나와 실갱이가 좀 있었지만ㅎ

어쨋든 저희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주 신기하게도~ 택배 박스가 이 상태에서 그냥 위로 들어올리면 그대로~~ 뚜껑 열리듯 박스가 분리되요.

테이프를 칼로 뜯고 그럴 필요가 전혀 없음. (박스는 필히 그대로 보관하세요. 이사갈 때 필요!)

뚜껑용 박스?를 오픈하니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본체와 키트가 보입니다.

리모콘도 디자인이 심플하게 잘 나왔더군요.

 

디자인 베리 굿입니다. 가전은 흰색이 좋아요.. 역시.

파세코 BLDC 모터 선풍기, 몇년 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어요..

흥해라 파세코^-^

버튼도 직관적이고 깔끔하고.. 요새는 디자인 구리면 선택 받기 힘들죠;;

송풍/제습/냉방

나이트/모드/타임

송풍구가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1은 화이트였던거 같은데

2에서는 실버로 바꼈네요~

외관상 흠집이나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이제 한번 직접 틀어봅니다.

24도로 설정 되어 있네요. 

창문형에어컨은 소음 이슈가 있어서 그 점을 가장 걱정했거든요.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가 소음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거 같길래 거금을 들여 구입한거라

실제 소음이 어떤지, 그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세게 틀었을 때 소음을 들어보고자 18도까지 온도설정을 내렸습니다.

점차 매우 시원한 바람이 힘차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소음이요..?? 이렇게 포스팅에 집중하고 있으면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저 우리집 너무 시원하다~~~ 살거 같다~~~ 이런 생각만 들겠지요 ㅎㅎ

 

처음 만난 일체형에어컨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

외관도, 성능도 만점입니다. 대~ 만~ 족~ 돈이 전혀 아깝지 않네요.

 

그럼 이제 직접 설치를 해야하는데-

또 또 또 이 집이 오래된 아파트라 ㅠㅠ 뭐가 잘 안 맞네요.

창문형에어컨은 최신형이라 최신형 아파트 창틀에 잘 맞나봐요 하핫

저희집 같은 나무창틀은 쪼매 설치가 까다로운데 (불가능한거는 아님!)

심지어 저희집은 설치불가... omg 

나무창틀의 사이즈나 모양이 너무 유니크해서 키트가 딱 맞아떨어지질 않네요.. 도통-

이 정도면 그냥 서로 다른 세상 물건

이 집 나무창틀은 나사 하나 박기에도 빡세고-_-;;; 

정말 진땀나는 설치현장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서치해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바로 단열재인 아이소핑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체형에어컨 거치대, 즉 키트라는 것이 사실 원리는 간단하거든요.

에어컨 본체를 지지해주면서 그 주변 공기는 완전히 차단하는거죠.

그래서 우리는! 아이소핑크를 재단해서 우리만의 일체형에어컨 거치대를 창조합니다..

짜라짜짠~~~

이런 식으로 창문형에어컨을 설치한 집이 또 있을까요? 후후훗

(해놓고나니 뿌듯)

아! 저희집 창틀은 그냥 낮은 창문이 아니라 아~~주 큰 창입니다. 창이 아니라 베란다로 나가는 미닫이문이죠 사실 ㅋㅋㅋ

생각해보니 대박.. 미닫이문에다가 창문형에어컨을 설치했네요 헐...+_+

암튼 창이던 문이던 에어컨을 딱! 고정 시킨 후 그 주변 부분은 다 아이소핑크로 막아준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아이소핑크는 30T로 주문했어요. 3cm 두께입니다.

에어컨을 창문틀에 세우면 앞부분이 떠 있게 되자나요~ 그 부분을 일단 아이소핑크로 받쳐줍니다.

에어컨의 중심이 살짝쿵 뒤로 가는게 안정적이라 긴 나무조각 하나 더 받쳐줬더니 전혀 흔들림없이 잘 서있더라고요~

아이소핑크 재단해서 자르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만해요.

사이즈 오차없이 측정 잘해서 에어컨 윗부분에 딱 맞도록 자른 후 끼워봤습니다.

왼쪽 창문 자체가 어느 정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해서 그냥 끼워둔 것만으로도 움직이지는 않아요~

그러나!! 약간의 틈으로도~~ 공기는 들어오고 날벌레도 들어오고 빛도 들어옵니다.

그러니 모든 빈틈에 테이프질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아이소핑크를 재단한 두 판은 투명 테이프로 붙여주었구요~

다른 틈새는 앞쪽에서 테이프질하면 지저분해보이기 때문에 뒷쪽으로 가서 막아주었습니다.

앞모습은 이런 상태에요.

얼마전에 커튼을 분홍이로 바꿨는데~ 신의 한수네요.

이질감 없이 아이소핑크가 잘 녹아듭니다 ^ㅜ^

(아이소핑크는 아마 다른색 없을걸요? 이름이 핑크자나요 ㅋㅋㅋㅋㅋ)

베란다에서 본 창문형에어컨의 뒷모습입니다.

여기서 뜨거운 공기가 뿜어져나오겠죠~

그 공기가 다시 방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그리고 평소에 빛이나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틈을 마스킹테이프로 막았습니다.

마스킹테이프가 나중에 떼어낼 때 깔끔하게 제거될거 같아서 사용했습니닷~

아이소핑크와 창문틀 사이를 마스킹테이프로 막아준 후

에어컨 본체와 창문틀 사이에는 포장용 스폰지롤 넣어줬습니다.

집에 있던거라 한번 사용해봤어요.. 계획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 쫀쫀하게 잘 틀어막아져서 만족도 200%

보기에도 깔끔하고요~ 벌레가 절대 못 뚫을 것 같아요.

이렇게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 거치대(키트) 없이 직접 설치하기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주말 오후가 날아갔네요 ㅠ 

그래도 앞으로 시작될 더위가 전혀 두렵지 않아 정말로 뿌듯하고 만족스러워요.

코드가 본체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서 나오는데 저희집 콘센트를 저 왼쪽 벽끝이라..

고용량 멀티탭을 주문했어요.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를 주문하실 분은 코드 위치도 확인하셔야겠네용~

굳이 단점을 꼽자면 코드가 짧다는 것..입니다^^;;

아~ 창문형에어컨의 배수 문제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요

배수용 호스가 함께 오긴 하는데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요.

미리 작동 시켜 봤을 때 보니 전혀 물이 생성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호스는 박스 안에 넣어두었답니다.

지금 이 집에서는 쓸 일이 없는 키트도 함께... (다음 집에서는 쓸 수 있길)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2 구매후기 총정리

이 정도 소음? 밖에서 우는 매미소리 보다 훨 나아요..

정가 주고 사긴 살짝 비싸고, 할인 많이 받으시면 추천!

다음 창문형에에컨도 파세코로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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