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있어요 (말도 안돼!)
베를린에 있어요 (말도 안돼!)
아...
진짜로 도착했어요.
작년 11월 (작년이라니!!!) 17일 저녁 7시가 좀 안된 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7일 월요일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서
독일 시간으로 11월 17일 월요일 저녁에
베를린에 도착하기까지
한숨 돌릴 수도 없는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미리 준비해 둔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이불을 깔고 누울 때까지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렵니다...
진짜 끔찍해서...ㅋㅋㅋ
여하튼 여기 온지 두 달이 되가네요.
인터넷은 12월 29일부터 되기 시작했구요.
원래는 12월 17일부터 되었어야 했는데..
이 이야기도 나중에 할게요 ㅎㅎ
도착한 날부터 12월 31일까지는
베를린에서 살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틈틈히 휴식도 취하고 살림도 장만하면서
겨울이도 집과 동네에 적응시키고
우리도 적응하려고 초저녁부터 자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1월 5일부터 남편이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
8일부터 저도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
이제 힘겨운 독일어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당..
(한글로 된 소설이 미친듯이 읽고 싶다)
한국에서 전세집, 자동차, 온갖 잡다한 계약들 정리하고
필요없는 것들 버리고
(필요없지만 버리기 싫은 것들에 미련 부리고)
이사하고
일 마무리하고
사람들 만나고
독일 갈 준비도 꼬박꼬박 하며
내 정신인지 남 정신인지 모를 몇 개월을 보내고
여기 와서는 다시 역으로
집 계약하고 ㅋㅋ
핸드폰 계약하고 ㅋㅋ
버리거나 엄마 집에, 시댁에 두고 온 것들
도로 다시 사들이고 ㅋㅋ
혹시 이역만리에서 굶을까봐 하루에 두 번씩 장을 보고
면역력을 키운답시고 7시부터 자고
잉여력을 높이며 그렇게 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답니다.
Happy New Year!
(독일어 인사는 스펠링이 딸리는 관계로...
내년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_-a)
한창 여름에 구매대행 열심히 했었는데...
이제 블로그는 저희 세 가족의
파란만장 (하지마 제발~~~)한
베를린 스토리로 채워갈게요.
재정비하고
차근차근
집 떠나면 개 고생이다!!
라는 주제로
썰을 풀기로 해요 ^^
하하 ?
하하하!
덧, 이글은 2015년 1월 13일 네이버 블로그 글을 옮겨온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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