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살기: 5개의 글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5. 29. 20:20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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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베를린 지하철로 따지면 U7 남쪽에 살고 있어요.

먼저 이곳은 최근에야 발견한 일명 센트럴 파크!

독일엔 녹지가 많은데 왜 우리 동네에는 큰 공원이 없는가! 라고 생각하며 2달을 보내고

우연히 다른 동네로 택배 찾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우리 동네 센트럴 파크..ㅋ

정말 넓고 길이 사방으로 나있어서 산책 및 운동하기에 최적.

특히 여름날 저녁 겨울이와 우리 세식구 산책하면


올림픽 공원과 성내천이 부럽지 않을 듯 합니다.


근데 왠지 무서워서 저 쪽 너머로 걸어가보진 않고 ㅋㅋㅋ


막 깊은 숲으로 연결될까봐.. 상상력만 풍부해서 ㅋㅋ


우리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답니다.


둔촌주공아파트 저리 가라 입니다.



해가 뜨면 너무 아름답고 해가 지면 스산한 유럽의 겨울..



"언니 나 불렀어?"라고는 하지만 날 쳐다보진 않는 밀당견


아파트 단지 내 모든 길은 연결되는 듯..


아직도 아직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 많습니다.


키 큰 아파트 뿐만 아니라 요로코롬 키 작은 빌라 형태의 주거지도 있어요.

진짜 도둑 들기 엄청 쉬워 보이는데 방범창도 없고..


이 동네가 얼마나 안전한 동네인지를 말해주고 있죠 ㅎ



아파트 단지 군데군데 열쇠로 열어야 하는 공동 쓰레기장과 놀이터, 코인 빨래방 등이 있어요.



필터를 이용해 분위기 바꿔본 사진~


이런 모양의 아파트가 엄청 많아요.

왼쪽 끝에 보이는 발코니가 집집마다 있구요.


발코니에 나와서 담배 피우시는 분,

여름에는 맥주 마시는 분, 

그냥 행인 구경하시는 분..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집 앞 골목.. 수도 없이 걸어다닌, 걸어다닐 길이죠.


우리 동네.. 날이 갈수록 점점 마음에 들고 있어요.

조용하고, 안전하고, 공간도 탁 트이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어서~

아파트 단지는 생긴지 오래되어서 세련된 느낌은 없지만

그 시간동안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하우스마이스터라는 분이 아파트 안팍을 모두 관리해주시거든요.

 

이제는 송파구 오금동,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점점 잊혀져가네요.

오금동에서 보낸 3년 10개월 가량의 시간만큼

여기 베를린 7호선 끝자락에 있는 우리 동네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 많이 많이 만들어야죠.


기대됩니다!!


덧, 이글은 2015년 1월 24일 네이버 블로그 글을 옮겨온 것 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kissdejuly/

오셔서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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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있어요 (말도 안돼!)

Posted by 율리앤노브
2015. 5. 29. 18:28 Berlin U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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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있어요 (말도 안돼!)

아...

진짜로 도착했어요.

작년 11월 (작년이라니!!!) 17일 저녁 7시가 좀 안된 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7일 월요일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서

독일 시간으로 11월 17일 월요일 저녁에 

베를린에 도착하기까지

한숨 돌릴 수도 없는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미리 준비해 둔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이불을 깔고 누울 때까지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렵니다...

진짜 끔찍해서...ㅋㅋㅋ

 

여하튼 여기 온지 두 달이 되가네요.

인터넷은 12월 29일부터 되기 시작했구요.

원래는 12월 17일부터 되었어야 했는데..

이 이야기도 나중에 할게요 ㅎㅎ

 

도착한 날부터 12월 31일까지는 

베를린에서 살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틈틈히 휴식도 취하고 살림도 장만하면서

겨울이도 집과 동네에 적응시키고

우리도 적응하려고 초저녁부터 자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1월 5일부터 남편이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

8일부터 저도 어학원에 다니기 시작

이제 힘겨운 독일어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당..

(한글로 된 소설이 미친듯이 읽고 싶다)

 

한국에서 전세집, 자동차, 온갖 잡다한 계약들 정리하고

필요없는 것들 버리고

(필요없지만 버리기 싫은 것들에 미련 부리고)

이사하고

일 마무리하고

사람들 만나고

독일 갈 준비도 꼬박꼬박 하며

내 정신인지 남 정신인지 모를 몇 개월을 보내고

 

여기 와서는 다시 역으로

집 계약하고 ㅋㅋ

핸드폰 계약하고 ㅋㅋ

버리거나 엄마 집에, 시댁에 두고 온 것들

도로 다시 사들이고 ㅋㅋ

혹시 이역만리에서 굶을까봐 하루에 두 번씩 장을 보고

면역력을 키운답시고 7시부터 자고

잉여력을 높이며 그렇게 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답니다.

 

Happy New Year!

 

(독일어 인사는 스펠링이 딸리는 관계로...

내년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_-a)

 

 한창 여름에 구매대행 열심히 했었는데...

 

이제 블로그는 저희 세 가족의

 

파란만장 (하지마 제발~~~)한 

베를린 스토리로 채워갈게요.

 

재정비하고

 

차근차근

 

집 떠나면 개 고생이다!!

 

라는 주제로

 

썰을 풀기로 해요 ^^

 

하하 ?

 

하하하!


덧, 이글은 2015년 1월 13일 네이버 블로그 글을 옮겨온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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